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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중세사

6조직계제와 의정부서사제 <한국사 개념정리>

 

 

 

 

 

태종은 왕권을 강화하기위해 여러가지 일들에 착수한다. 공신이 보유한 사병을 혁파하고 의흥삼군부로 병력을 집중하였다. 또한 승정원과 의금부를 설치하여 왕권강화를 위한 핵심기구로 삼았으며 문하부를 혁파하고 의정부를 설치할때 문하부낭사를 사간원으로 독립시켜 대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였다.

 

수도를 개경에서 한양으로 옮기고 창덕궁 경회루 청계천 등을 건설하였다. 사병이 혁파되어 병권을 중앙으로 집중되었고 6조 직계제를 실시함으로써 정권을 왕에게 집중시켰다.

 

6조의 장관인 판서의 품계를 정2품으로 높이고 6조의 모든업무를 직접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막중했던 의정부의 권한이 왕에게로 넘겨졌다.

 

태종의 중앙 집권 정책에 따라 왕권이 안정되자 세종때에는 유교적인 정치 이념에 따라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추구하게 된다. 세종은 집현전을 확대 개편하였으며 의정부 서사제를 시행하였다.

 

왕에게 집중되었던 많은 업무를 의정부에 넘겨주고 능력있는 재상을 등용하여 정치를 안정시키고자 하였다. 이에 6조는 각기 모든 직무를 먼저 의정부에 품의하고 가부를 헤아린 연후에 왕에게 보고한후 재가 되었다. 다만 세종은 이렇게 의정부 서사제를 시행함으로써 왕의 권한 중 일부를 의정부에 넘겼으나, 인사와 군사권을 장악함으로써 왕권을 안정시키고 신권과의 조화를 모색하였다.

 

이후 문종이 일찍 죽고 어린 단종이 즉위하면서 왕권이 크게 악화되었다. 정치의 실권이 김종서와 황보인 등 재상에게 넘어가자 수양대군이 정변을 일으켜 실권을 장악한 뒤 즉위한다. 세조는 왕권강화를 위해 중앙집권 강화의 움직임을 보인다. 이때 다시 6조 직계제를 시행한다.